NEWS

NEWS

장광♥전성애, 딸·아들 모두 연예인…화목해보이는 이 가족의 문제는? (아이콘택트)[종합]

CHIC ENT 2020.12.10 13:19 조회 29

1.jpg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온가족이 연예인인 장광 가족이 총출동했다.


9일 방송된 채널A 신개념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에 명품 배우 겸 성우 장광이 출연해 가족들과 진솔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장도연은 MC들의 환대 속에 반갑게 인사했다. 장도연은 "저는 첫회부터 거짓말 안하고 다 봤다"고 했고, 강호동은 "뻥치지마"라며 손사레를 쳤다. 장도연은 "여기서 뻥쳐서 뭐해요"라며 재치있게 맞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인간수업'을 하면서 배운점을 묻자 강호동은 "인간 신체의 가장 강력한 신체는 바로 눈이다. '심안'이다"라고 명언을 남겼다. 되게 따뜻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는데 편집을 기가막히게 한 거였다


MC 강호동은 "들리는 소문에는 굉장히 내성적인 성격이라던데, 지금 당장 아이콘택트 하라면 할 수 있어?"라고 장도연에게 물었다. '숨만 쉬어도 웃기는 개그맨'이라는 별명에 장도연은 "내가 소극적인 것도 맞는데 웃기기를 좋아하는 것도 맞다. 제가 이렇게 오래 방송을 할 수 있었던 건 또X이라서다"라고 농담했다.



장도연은 '아이콘택트'하고 싶은 사람에 대해 "우리 엄마다. 어느 순간부터 (엄마가) 약해지신 것 같다. 그게 느껴진다"라며 눈맞춤을 연습했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연예인으로 알려진 장광 가족. 장광은 '아이콘택트' 최초로 반려견을 데리고 등장했다. 장광은 "가족끼리 친해졌음 좋겠는데 뭘 물어보면 '아빤 몰라도 돼' 한다. 그래서 반려견을 예뻐하게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소외감을 느낀다'는 장광의 말에 가족들은 하나같이 한숨을 쉬었다. 장광의 아내이자 배우 전성애는 "우리 남편은 달라져야 한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딸 장미자는 "너무 따뜻한 분이시지만 가족들을 힘들게 하신다. 아빠를 한 마디로 정의하면 '물음표 폭격기' '질문광'이다"라고 말했다.



전성애는 "아침부터 밤까지 질문을 한다. 모든 대화가 질문, 의문문이다"라며 "tv에서 배우들이 지나가면 '저 사람이 누군가?' '김혜수인가 아이유인가?' 한다. 그건 헷갈리기 어려운데. 그런데 우리가 대답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자문자답으로 혼자 결론을 찾는다"라고 하소연했다. 인터뷰 당시에도 모든 대화 내용이 질문형이었다.



2.jpg

장미자는 "(아빠를) 너무 사랑한다. 안보이면 너무 걱정돼서 연락을 엄청나게 한다. 애정표현도 많이 한다. 그런데 실제로 만나면 질문이 또 쏟아지니까 방으로 들어가게 되는 거다"라고 말했다.



가족 모임이 있던 날, 가족들은 장광은 들어서자마자 질문을 연달아 쏟아냈다. 메뉴를 하나 정하는 데도 질문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장미자는 "표정이 있다. 궁금한 표정, 한 번 질문해서 안 끝나니까 눈이 똥그래지면서 뭔가를 보는 것 같으면 피한다"라고 말했다.



수많은 질문들 끝에 메뉴가 나왔지만 장광은 계속해서 질문을 던졌다. 식사 후 집으로 가는 길에도 마찬가지였다. 이를 지켜보는 MC들도 결국 웃음을 터트렸다. 가족들은 모두 익숙한 듯 대꾸하지 않고 못들은 척 했다.



참다 못한 장미자는 "제가 한 번 똑같이 해본 적이 있다. 질문에는 질문, 해당되기 위해 '고구마야?' '고구마 껍질이야?' '동치미야?' 하고 물어봤는데 전혀 개의치 않으시더라"라고 말했다. 아들 장영은 "저는 식구들 중에 가장 적극적으로 (아버지를) 피하고 있다. 아버지와 직접적으로 교류하는 일이 적다"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질문을 많이 하는 이유'에 대해 장광은 "질문을 하는 게 꼭 알고 싶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서로 소통하기 위해 질문하는 것도 있다"며 "답이 없는 가족들을 보면 날 무시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런게 좀 서운하고 섭섭하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MC들도 입장이 갈렸다. '장광을 이해할 수 있다'라는 의견과 '습관성이다'라는 주장이 서로 대립을 이뤘다. 하하는 "저는 가족들이끼리 외식을 하고 같이 집에 오는 것부터가 희망적이다. 우리집은 신사동 사거리에서 다 내린 적도 있다"라고 자신의 일화를 밝혔다.



전성애는 "질문이 많다는 게 소년같은 면이 살아있다는 거다. 그렇지만 우리가 느끼기엔 도를 넘는 게 아닌가 싶다"라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블라이드가 열리고 네 가족이 서로 마주앉았다. 장광은 웃음기가 가시기도 전에 "왜 웃어?" "저녁 먹었어?"라고 질문했다. 장미자는 "보자마자 질문해서 깜짝 놀랐다. 어색하다"라고 미소지었다.



장광은 "사실은 내가 점점 가족에게 소외되는 느낌이 있어서 가족끼리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면 풀어지지 않을까 해서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드디어 시작된 '아이콘택트'. 아들은 담담한 반면 딸 장미자는 "저는 아빠랑 친구처럼 지내서 너무너무 사랑하는데 자꾸 피하게 돼서 슬프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전성애는 "남편이 가족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안다. 질문하는 것만 고치면 우리 가족이 더 똘똘 뭉칠 수 있다"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3.jpg


장광은 우는 가족들에게 "왜 울어? 내가 많이 잘못했어?"라고 아니나 다를까 또 질문을 했다. 장광은 "식구들끼리 모여서 얘기하는데 나는 끼어들지 못하는.. 서운하기도 하고 외롭다는 것도 느낀다. 은근히 좀 화가 날 때도 있다"라고 했다. 장영은 "불편하다. 눈 맞추는 것도 힘들 것 같다. 눈 맞춤 후에 서로 대화가 오고 가는 게 더 힘들지 않을까"라고 걱정했다.



전성애는 "좀 어색하고 쑥쓰럽고 어색하다. 눈맞춤을 하면서 지난날이 스쳐지나가는데 우리 남편 많이 늙었다. 영이보다 더 어렸을 때 만났었는데. 지금까지 41년을 살아오면서 굽이굽이 사연도 많았었다 싶은 생각도 들고, 자기 너무 애썼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장광은 또 "그래서 울었어?"라고 질문해 분위기를 깼다.



'아빠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얘기 좀 해봐'라는 말에 가족들은 쉽게 말을 꺼내지 못했다. 전성애는 "자기 정말 열심히 살았다. 가족들을 위해 헌신한 거 안다. 그런데 자기는 모르겠지만 물음표 폭격기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모든 말을 물음표로 하는 말투에 대해 결국 가족들이 문제를 고백했다. 장미자는 "너무 보고싶다가도 아빠 질문이 시작되면 한 명씩 방에 들어가기 시작한다. 그럼 강아지하고 아빠랑 둘이 있는 거다. 근데 요즘은 강아지한테도 질문을 하는 걸 봤다"라고 말했다. 장광은 "그런데 누리는 어떤 말을 해도 다 받아주지 않냐"라고 반문했지만 장미자는 "누리도 가끔 눈으로 욕한다"라고 답했다.



장광은 "어떨 때는 정말 서운하다. 셋은 얘기하다보면 말 잘하는 것 같다. 어떨 때는 내가 끼어들려고 해도 내가 한 마디만 하면 고개 돌리고 못 들은 체 하고 그러니까 내가 그 다음부터는 얘기에 잘 안끼어든다"라고 서운해했다.



장광은 질문들이 다 독박이라고 생각해 가족들의 고충을 속상해했다. 하지만 분명 문제는 있었다. 2시간을 걷는 동안 모든 간판과 자동차를 다 이야기 한다는 장광. 가족들은 장광이 화가 났는지를 걱정했다.



장미자는 "나는 다시 태어나도 아빠 딸로 태어날 거다. 아빠는 가정에 희생적이고 인자하고 나에게는 완벽한 아빠다. 그런데 그 물음표 하나가 너무 세다. 그게 가슴 아프다. 너무 보고 싶고 사랑하는데 그게 참 아이러니하다"라고 한숨 쉬었다.



장광은 "그게 내가 일부러 귀찮게 하려고 그러는 게 아니다. 내가 정말 호기심이 많은가보다. 그래서 자꾸 질문하는 것 같다. 아빠가 호기심이 많아서 그런가보다 하고 이해해줬음 좋겠다"며 "하루에 질문 하나씩만 하면 되지?"라고 제안했다.



전성애는 "우리 가족들 모두가 하루에 세 가지씩만 질문을 받겠다"라며 권했다. 장광은 고민하다 "오케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강호동은 "모두 처음엔 장난인 줄 대충 취급했지만 그게 곪는다. 곪는 건 반드시 터진다"라고 공감했다.



끝까지 말이 없던 장영은 아버지와 눈을 맞추지 않았다. 장영은 "난 별로 할 말이 없다. 느끼는 게 다른 감정 아니냐. 나는 엄마와 누나와는 다른 감정이다"라고 차갑게 말했다. 전성애는 "우리집에 가장 이야기 해보고 싶은 부분은 있다. 자기하고 영이 관계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의 말에 장광도 멈칫했다.



4.jpg


아들 장영은 이야기를 해보자는 장광에게 "우리 둘의 관계가 다른 가족하고 다른 이유는 그냥 내가 초등학교 때 유치원 때 내 눈높이에 맞게 많은 대화를 하고 소통을 했었으면 조금 더 나아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장광은 "아빠의 역할이 뭔지 잘 모르고 그냥 결혼해서 아이가 생기면 제대로 된 아빠를 어떻게 하는지 모르고, 나의 아빠가 나에게 어떻게 했는지 그걸 생각하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싫어했던 아빠의 모습을 하게 되더라"라며 "그런 모습이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다. 너에게 예전에 편지도 쓰고 포옹을 한 뒤로 조금씩 대립하던 감정이 많이 와해되는 걸 느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장영은 "그때도 포옹했던 게 굉장히 불편했다. 갑자기 불러다 안는 게 화가 났다. 내 감정과 갈등이 먼저 해소가 되고 나서 차근차근 밟아가야 하는 단계라고 생각했는데, 당시에는 여전히 내 감정을 읽어주지 못하는 구나 싶어서 화가 더 났었다"라고 설명했다.



아버지는 화해했다고 생각했지만 아들은 갈등을 푸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다고. 장영은 "어떤 사건이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내가 가해자가 된 것처럼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는 사건이 있었다. 내가 잘못한 게 아니었다. 나도 너무 어렸었고 너무 놀랐다. 모든 살마들이 날 손가락질 했다"며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이어 "아무도 내 편이 없는 상황에서 집에 왔는데 아버지가 제일 많이 혼냈다. 그래서 방에 와서 베개를 쥐어 뜯으면서 울었다. '다시는 아빠한테 기대지 말아야지'라고 다짐했다"며 "내가 잘못한 일이 아니었다. 사실 그렇지 않냐. 가족이란 게 모든 사람들이 날 손가락질해도 우리끼리는 들어봐야지 '영어 어떻게 된 일이니?'라고 물어보는 한 마디도 없었다"라고 그동안의 설움을 토했다.



5.jpg

장영은 "이 사건이 더 커진 이유는 난 잘못한 게 없다. 35살이 된 지금 생각해봐도 잘못한 게 없다. 내가 어릴 때부터 거칠고 다혈질이었던 게 정서적으로 내가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날을 세우지 않으면 안됐다. 그렇게 학창시절을 보냈다"라고 고백했다. 장광은 아들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은 후 "너 어렸을 때 아빠가 너무 잘못했구나. 아빠 잘못이야"라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를 지켜보는 전성애와 장미자도 눈물을 보였다.


장광은 "그때 그걸 왜 몰랐었는지, 왜 못물어봤는지... 이렇게 얘기해줘서 고맙다"며 말을 잠시 잇지 못했다. 아들은 비로소 아버지와 눈을 맞추며 "다른 가족들처럼 더 친밀할 수 있었는데 '왜 나는 지금 이렇지?' 이런 생각도 많이 하면서 책도 많이 보고 결국에 아빠가 말했던 것과 똑같은 걸 느꼈다. 아빠에게는 그게 최선의 사랑이었고 엄하게 자식을 양육하는 게 부모의 역할이라 생각해서 나한테 그렇게 했을 거라는 걸 나중에 느꼈다"라고 아버지를 이해하려 노력했다. 장광은 "아직 늦지는 않은 것 같은데 지금부터라도 내가 네 편이 되어주면 어떨까. 그리고 난 지금도 너를 사랑해. 아빠가 널 사랑한다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다"라고 아들의 상처난 마음을 다독였다.



"한 번 안아봐도 될까?"라는 장광의 말에 MC 하하는 무너졌다. 하하는 감동과 공감으로 연신 휴지로 눈물을 닦아냈다. 장광은 아들을 끌어안고 "사랑한다... 미안했고. 늦더라도 알게 해줘서 고마워"라며 진심을 전했다.



전성애와 장미자는 "내 평생 이 장면을 볼 줄 몰랐다. '아이콘택트' 엄청나다"라며 가족의 화해에 기뻐했다. 장광은 "아들의 마음도 알게 됐고 실타래가 풀어지는 시작점을 찾은 게 너무나 감격이다. 우리 아들하고의 재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장영 역시 "오늘 얘기하고 나니까 돌멩이가 툭 하고 하나 빠진 느낌이다"라고 굳었던 얼굴을 풀고 환한 미소를 보였다.



shyun@sportschosun.com







기사 원문 : https://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2012090100076240004487&servicedate=20201209

첨부파일
  1. 1.jpg 다운로드횟수[15]